[종합] '4년 만에 방한' 나델라 MS CEO, 최태원ㆍ박정호ㆍ김택진 연쇄 회동

입력 2022-11-15 16:23수정 2022-11-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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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15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회장, 박정호 SK스퀘어 대표(부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과 전격 회동했다.

15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최 회장과 박 부회장을 만났다. 이들은 MS와 SK그룹의 사업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MS와 SK그룹은 지난 2019년 3월 당시 SK텔레콤 대표이사를 맡은 박 부회장이 나델라 CEO와 면담하면서 협력을 이어왔다. 양측은 그해 5월 5G·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첨단 ICT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8월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나델라 CEO는 김택진 대표와도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게임사업과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가 2023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PCㆍ콘솔 신작 ‘THRONE AND LIBERTY(TL)’의 배급 관련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로 글로벌 콘솔게임을 주도하는 한 축을 맡고 있다.

앞서 앤씨소프트는 “많은 글로벌 회사들의 협업 요청이 왔고, 아주 훌륭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는 내용이 진행 중으로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나델라 CEO와 김 대표가 만난 것은 4년 만이다. 두 사람은 2018년 11월 직접 만나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미래 기술 분야와 게임사업 및 마케팅 등에 대한 논의를 한 바 있다.

인도계 미국인인 나델라 CEO는 2014년 MS 3대 CEO에 올랐다. 그는 MS를 소프트웨어(SW) 기업에서 클라우드와 AI 중심 기업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나델라 CEO는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Microsoft Ignite Spotlight on Korea)’의 기조연사로 나섰다. 그는 디지털 숙명(Digital Imperative)과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가 어떻게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도록 한국 조직을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이전 분야 '충북 테크노파크' △데이터베이스(DB) 분야 유전체 분석 '지니너스' △접근성 높은 개발자 툴 분야 '두산에너빌리티' △협업툴 분야 '이마트' △사이보보안 강화 및 비용 효율화 분야 '셀트리온'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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