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캄보디아 총리, 코로나19 양성 판정…윤 대통령ㆍ바이든 등과 접촉

입력 2022-11-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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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앞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서 여러 정상과 만나
김건희 여사도 12일 만찬서 함께 사진 촬영
백악관 “바이든 대통령 15일 검사서 음성 나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주요 20개국(G20) 회의 참가 일정을 취소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훈센 총리는 G20에 앞서 11~13일 자국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 수장으로 주요국 정상들과 접촉한 상황이라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바이러스에 언제 감염됐는지는 모르지만, G20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저녁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하고 나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이날 아침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리에 전날 저녁 늦게 도착해 다른 정상들과의 만찬을 놓친 것이 행운이었다”며 “안전상의 이유로 캄보디아 대표단은 이날 귀국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연쇄 회담이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 양성 판정으로 모두 취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전 만나 악수하고 있다. 프놈펜(캄보디아)/AP연합뉴스

훈센 총리는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후 미국-아세안 정상회의가 진행됐고 두 정상은 갈라 만찬 때 옆자리에 앉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잔 기침을 내뱉으면서 “약간 감기기운이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아침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11일 한국-캄보디아 정상회담에서 훈센 총리와 만났고 김건희 여사도 12일 갈라 만찬에서 함께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접촉했다.

그밖에 훈센 총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와 호주, 캐나다, 동남아 8개국 정상들과 접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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