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이 앱에 서울택시 7만대 연계한 '안심귀가택시' 서비스 도입

▲이달 16일부터 안심이 앱 내 안심귀가택시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밤늦게 서울 택시를 타는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안심귀가택시’ 서비스가 이달 16일부터 도입된다. 서울 시내 7만여 대 택시와 안심이 앱을 연계해 택시 승·하차정보, 위치 등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위급상황 시 긴급 신고도 할 수 있다.

15일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안심이 앱과 연계해 안심귀가서비스를 이달 16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안심이 앱은 25개 자치구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와 스마트 CCTV 7만 대 가량을 연결해 실시간 귀가 모니터링 등 안심귀가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달 16일부터 시행되는 안심이 앱과 연계한 안심귀가택시 서비스는 택시 승·하차 시 택시 정보, 위치, 시간 등을 사전에 이용자가 등록해 놓은 정보를 보호자 또는 지인, 자치구 CCTV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알려 안전한 귀가를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이용자는 택시 이용 도중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긴급 신고도 할 수 있다.

안심귀가택시 서비스는 약 한 달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오류 등을 점검해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안심이앱의 진행 과정. (자료제공=서울시)

5년 만에 안심이 앱 서비스도 전면 개편된다. 특히 안전한 밤길 귀가를 지원하는 안심귀가스카우트 서비스는 24시간 실시간 예약이 가능해진다.

기존 안심귀가스카우트 서비스는 밤 9시 30분부터 신청할 수 있었으나, 이번 개편을 통해 누구나 시간 제약 없이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예약 및 스카우트 배정 알림, 스카우트 도착 상황 등도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2013년 시작한 안심귀가스카우트 사업은 현재 25개 자치구에서 34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약 10만여 건의 귀가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상황에서 긴급신고 방법도 개선된다. 기존에는 앱상의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거나 휴대전화 흔들면 가능했으나, 이에 더해 볼륨 버튼 중 하나를 3번 연속 눌러도 자동으로 긴급신고가 접수된다.

이외에 안심이 앱 내에서 스마트 보안등 위치정보 등 안심 시설물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보안등은 안심이 앱을 통한 귀가모니터링 실행 시 이용자와 거리가 가까워지면 저절로 불이 밝아지는 시설물이다. 위기상황에서 긴급신고를 하는 경우 보안등이 자동 점멸해 이용자의 위치를 단시간 내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올해 9월 기준 총 6441개의 보안등이 설치됐고, 구체적인 위치는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귀갓길 안전을 지켜주는 안심귀가택시 운영 등 안심이 앱의 전면 개편으로 시민의 안전을 한 차원 높이는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1인 가구 등 생활 안전이 필요한 모든 시민이 이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