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이르면 이번 주 직원 1만 명 해고”

입력 2022-11-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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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소식통 인용해 보도
“알렉사 등 제품 부서와 인사 부서 등 대상”
팬데믹 기간 호실적, 올해 수요 부진에 추락
트위터, 메타 등 빅테크 줄줄이 인력감축

▲미국 뉴욕 아마존 창고에 로고가 보인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비용을 줄이기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인력 감축 바람이 아마존에도 불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이번 주 아마존이 직원 1만 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감축은 인공지능(AI) 음성 서비스인 알렉사를 포함한 제품 부서와 리테일, 인사 부서에 집중될 것”이라며 “인력을 한 번에 정리하는 게 아니라 팀별로 정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1만 명은 아마존 전체 직원의 약 3%에 해당하는 규모다. 아마존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늘리고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올렸고, 인력을 2년 만에 두 배로 늘렸다.

하지만 올해 들어 수요가 줄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상황도 급변했다. 올해 2분기 매출 증가율은 7.2%로 20여 년 만에 가장 느린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매출도 전망치를 밑돌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여파에 주가는 급락했고 시가총액은 1조 달러(약 1330조 원) 밑으로 떨어졌다. 최근엔 전 세계 상장사 중 처음으로 시총이 1조 달러 증발한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인력 감축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트위터는 이달에만 직원 수를 절반으로 줄였고 지난주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전체 13%에 해당하는 1만10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리프트와 스냅 등 다른 기업들도 최근 몇 달에 걸쳐 인력을 줄이고 있다.

NYT는 “중요한 휴가철 쇼핑 시즌에 계획된 인력 감축은 침체한 글로벌 경제가 얼마나 빠르게 기업들에 사업 정리 압박을 가했는지를 보여준다”며 “바뀌어가는 사업 모델과 불안정한 경제는 빅테크 전반에 걸쳐 정리해고를 촉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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