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수소터빈 사업 탄력받는다…정부, 청정수소 발전 비중 확대

입력 2022-11-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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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청정수소 발전 비중 2030년 2.1%, 2036년 7.1%로 상향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하고 있는 380MW 급 수소터빈의 축소모형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소터빈 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정책 방향에 청정수소 발전 비중을 상향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주 수소경제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열고 수소경제 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청정수소 발전 비중을 2022년 0%에서 2030년 2.1%, 2036년 7.1%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대형 수소터빈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 완료를 목표로 대형 수소터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수소터빈은 수소 또는 수소-LNG 혼합 연료를 사용하는 수소복합발전소의 핵심 주기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기계연구원과 '300MW급 수소터빈용 50% 수소 혼소 친환경 연소기 개발'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다. 지난 8월 수소터빈 연소기의 30% 수소 혼소 시험에 성공했다. 내년엔 수소터빈 연소기 50% 수소 혼소 시험을 앞두고 있다.

국책과제 완료 이후에도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 수소 전소 터빈 개발을 지속 추진한다. 전소 터빈은 수소만으로 발전이 가능한 기기다. 2027년엔 380MW급 수소 전소 터빈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는 핵심 기기인 수소 전소 터빈용 연소기를 2026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수소터빈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 국내 산학연, 공기업과 지자체가 힘을 모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은 물론 340여 개 기업이 함께하는 수소터빈 산업 생태계 육성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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