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 경쟁률 상승…“우수학교 진학 선호도↑”

입력 2022-11-1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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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중 30.8대 1…공식 발표 수치 중 최고

▲서울 광진구 대원국제중학교 모습. (연합뉴스)

2023학년도 국제중학교 원서접수 결과 일반전형 경쟁률이 최대 30.8대 1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최근 학력 저하 우려가 커지면서, 학부모들이 중학교 단계부터 학업 관리 필요성을 느낀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국제중 일반전형 경쟁률은 부산국제중학교가 30.8대 1로 전년도 27.9대 1보다 상승했다.

대원국제중은 15.7대 1에서 20.9대 1로, 청심국제중은 16.3대 1에서 17.2대 1로, 영훈국제중은 8.4대 1에서 10.4대 1로 올랐다. 4개 학교 모두 지난해보다 경쟁률 크게 상승했다.

전국 4개 국제중의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14.3대 1에서 17.2대 1로 높아졌다. 사회통합전형도 3.7대 1에서 3.8대 1로 상승했다.

전국 4개 국제중 지원자수는 지난해 5643명에서 올해 6735명으로 19.4%(1092명) 증가했다.

이처럼 국제중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최근 학력 저하 현상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우수학교 진학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이 국제중 지정취소 소송에서 승소한 것도 경쟁률 상승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6학년의 학령인구수가 소폭 상승한 점도 부분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국제중은 조기유학을 줄이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로 세워졌다. 영어몰입 수업 등 차별화된 교육으로 학부모 선호도는 높았지만, 과도한 입시경쟁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받았다. 2013년 일부 학교에서 입시 비리가 불거지면서 청심국제중을 제외한 4곳은 100% 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청심국제중은 1단계 추첨으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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