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엑시인피니티, 저가매수에 나홀로 급등…“BTC, 바닥 1만 달러 우려”

입력 2022-11-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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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대형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으로 코인 시장이 아비규환인 상황에서 엑시인피니티(AXS)가 나홀로 급등세를 연출했다. 과매도 구간으로 진입한 후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된다.

14일 오전 9시 0분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7% 하락한 1만6333.30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7% 내린 1222.07달러, 바이낸스코인은 1.9% 떨어져 276.45달러로 나타났다.

코인 시장에선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엑시인피니티가 8% 급등해 7.11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AMB크립토는 엑시인피니티의 급등에 대해 “과매도 영역에서 회복되는 상대강도지수(RSI)의 상승은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강력한 매수 압력에 대한 확인은 앞으로 며칠 동안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리플 -6.9%, 도지코인 -3.8%, 에이다 -2.9%, 폴리곤 -5.7%, 폴카닷 -0.5%, 시바이누 -5.8%, 솔라나 -9.7%, 트론 -7.5%, OKB -3.5%, 유니스왑 +4.8% 등으로 집계됐다. 유니스왑은 최근 FTX 파산 직전 거래량 급증에 따른 사용자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미 증시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여파가 이어지며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49포인트(0.10%) 상승한 3만3747.8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6.56포인트(0.92%) 오른 3992.93에, 나스닥지수는 209.18포인트(1.88%) 뛴 1만1323.33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이 FTX 사태로 인해 추가 하락 우려가 클 것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 상품 전략가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FTX 붕괴가 야기한 위기는 가상자산 시장을 넘어서는 파급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며 “보다 광범위한 자산 시장까지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 있으며 주식이나 상품 시장의 하락 움직임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상승과 하락장 모두에서 선행 지표의 역할을 했지만, 지금 비트코인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장 전반은 하락할 것으로 FTX발 충격이 비트코인 가격을 1만~1만2000달러까지 끌어내릴까 봐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1만~1만2000달러 구간까지 하락하며 바닥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걱정보단 흥분할 것 같다”며 “비트코인 투자자이기도 하지만, 금, 은, 부동산 등 현물에도 투자하는 사람으로서 연준, 채권, 바이든의 실패와 금, 은, 비트코인의 성공에 베팅한다”고 덧붙였다.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 공포’ 상태를 유지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상승한 24로 ‘극단적 공포’ 상태를 이어갔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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