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회담 앞둔 바이든, 민주당 상원 장악 소식에 “더 강해져서 임하게 돼”

입력 2022-11-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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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네바다주 상원 지키며 의석 절반 확보
바이든 “민주당 승리, 후보들 자질 반영된 결과”
“미중 회담에 더 강해져서 임할 수 있게 돼”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세안정상회의를 앞두고 민주당이 상원을 지켜낸 데 대해 발언하고 있다. 프놈펜(캄보디아)/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상원 장악 소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동력을 확보했다며 환영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아세안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 방문 중에 네바다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캐서린 코르테즈 매스토 상원의원이 승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미‧중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에 대해 “더 강해져서 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시 주석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은 그간 무역 경쟁과 인권 문제, 대만을 둘러싸고 긴장 관계를 고조시켜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시진핑을 알고, 그도 나를 안다”라고 강조하며 “우리 사이에 오해는 거의 없다. 레드라인에 대해 서로 파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의 승리는 우리 후보들의 자질이 반영된 결과”라며 “공화당은 이제 자신들이 누구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스토 의원의 재선으로 민주당은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상원 의석 절반인 50석을 확보했다.

또한, 상원은 부통령이 당연직 의장으로 캐스팅보트를 쥐기 때문에 민주당은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민주당의 상원 장악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대법원을 포함한 연방 법원, 정부 주요 직책에 원하는 인사를 더 수월하게 임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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