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FTX발 매도세 완화에 폴리곤 40% 급등…“시장 곧 바닥 칠 것”

입력 2022-11-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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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FTX 사태로 시작된 매도세가 주춤하며, 대부분 코인들이 크게 반등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10%대 이상 급등했고, 폴리곤은 하루 동안 40% 가까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경계되지만, 바닥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오전 9시 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0.6% 상승해 1만7600.47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17.7% 급등한 1301.81달러, 바이낸스코인은 13.9% 올라 304.06달러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코인 중 상승세가 가장 컸던 폴리곤은 하루 새 38.5% 폭등했다.

이 밖에 리플 +19.0%, 에이다 +16.2%, 도지코인 +19.8%, 폴카닷 +10.0%, 솔라나 +26.8%, 시바이누 +16.5%, 트론 +6.1%, OKB +11.8%, 아발란체 +19.0%, 유니스왑 +17.8%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 증시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이 예상을 밑돌자 폭등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1.43포인트(3.70%) 상승한 3만3715.3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7.80포인트(5.54%) 급등한 3956.37에, 나스닥지수는 760.97포인트(7.35%) 폭등한 1만1114.15에 거래를 마쳤다.

FTX 사태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이 조만간 바닥을 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는 “가상자산이라는 자유시장이 자체적으로 최적화되고 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의 산업은 이번 FTX 이슈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헤이즈는 “나는 내년 시장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FTX와 알라메다에 돈을 빌려준 대가로 어떤 가상자산 업체가 파산할지 모두 궁금해 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곧 바닥을 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경우 채굴자들의 파산 위험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립토퀀트의 애널리스트 맥디(MAC.D)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20% 이상 하락하며 블록 보상과 거래 수수료보다 더 높은 채굴 비용이 발생하게 됐으며, 이로 인해 채굴자들이 파산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사상 최고 수준이지만 채굴량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는 채굴자들을 파산으로 몰아갈 것”이라며 “데이터를 보면 9일 5400비트코인이 채굴자 지갑에서 이동했다. 이는 매도 압력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 공포’ 상태를 유지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 상승한 25로 ‘극단적 공포’ 상태를 이어갔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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