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하락...미국 10월 CPI 발표 앞두고 관망세 짙어져

입력 2022-11-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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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국 중간선거 예상 밖 접전 여파까지
중국, 최근 경제지표 악화에 경제 전망 나빠져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등락 추이. 10일 종가 2만7446.10.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0일 하락했다. 미국의 긴축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탓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0.33포인트(0.98%) 하락한 2만7446.10에, 토픽스지수는 12.83포인트(0.66%) 내린 1936.66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2.04포인트(0.39%) 소폭 떨어진 3036.13에, 대만 가권지수는 135.05포인트(0.99%) 하락한 1만3503.76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4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01.10포인트(1.84%) 떨어진 1만6057.42에 거래 중이다. 싱가포르 ST지수는 9.93포인트(0.31%) 상승한 3175.43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585.55포인트(0.96%) 하락한 6만0448.00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전날 미국증시의 하락세를 이어받아 떨어졌다. 미국증시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예상외의 접전이 이어지자 정치‧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일본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유입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설명했다.

전날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3분기(7~9월) 영업이익을 발표한 혼다 주가는 이날 4.03% 떨어졌다. 일본 농기계 제조업체 구보다도 연간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힌 여파로 7.05% 폭락했다.

미국의 10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도 짙어졌다. 10월 CPI 결과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중국증시도 투자자들이 미국 물가지표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자세를 취함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방역 조치 완화 기대감도 꺾였다.

최근 경제지표가 악화하면서 경기 전망이 나빠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1.3% 하락해 22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10월 수‧출입은 모두 2년여 만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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