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미아4-1구역' 신통기획안 확정…역세권‧숲세권 아파트로 변신

입력 2022-1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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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4-1구역 신속통합기획 건축배치(안)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강북구 '미아4-1구역'이 40년 노후 주거지 이미지를 버리고, 숲세권‧역세권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미아4-1구역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통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주민과 함께 사업성과 공공성이 적절히 결합된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신속하게 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미아4-1구역은 4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72.8%에 달한다. 구릉지에 준하는 가파른 지형과 높은 해발고도로 인해 경전철 신설 등 입지여건 변화 및 주변 다수의 아파트 개발과는 동떨어진 채로 방치돼왔다.

서울시는 지난 10개월간 자치구, 주민, 전문가와 함께 한 팀을 이뤄 적극적 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역세권 범위 내 용도지역 상향(2종 7층→2종 주거) △공공기여 조정(토지→건축물) △정비사업 절차를 간소화(5년→2년)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에 확정된 계획안에 따르면 미아4-1구역은 주변 녹지인 북서울꿈의숲 공원과 어우러지는 숲세권 주거단지(22층 규모, 1000가구 내외)로 탈바꿈한다.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대상지와 주변 지역을 단절시키는 월계로변 옹벽의 높이를 기존 13m에서 8m로 도시 경계를 낮춰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지역 간 연계도 강화했다. 개통 예정인 동북선 경전철역(2026년 준공 예정)과 주변 개발사업 추진 등 지역 활성화 방안도 담겼다.

아울러 단지는 주변 경관과 어우러질 다양한 높이 및 디자인을 적용한다. 신설 경전철역에서 북서울꿈의숲 방향으로 열려있는 트임 축을 형성하고, 기존 북서울꿈의숲과 월계로변 및 주변단지를 고려해 최고층수 22층 범위에서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계획지침을 마련했다.

11월 중순 정비계획(안) 열람공고를 시작으로, 이르면 내년 1분기에는 정비계획 결정(변경)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미아4-1구역은 신통기획(안)을 통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노후주거지 정비사업이 재개되고 본격 추진되는 만큼, 어느 지역보다 주민 만족도와 기대감이 높은 곳”이라며 “경전철역 신설 등 도시자원과 북서울꿈의숲 등 자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역세권·숲세권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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