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생산자물가, 22개월 만에 하락…“디플레 강력 신호”

입력 2022-11-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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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1.3% 하락
소비자물가도 상승 폭 둔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등락 추이. 단위 %. 10월 기준 전년 대비(파랑) -1.3%. 전월 대비(노랑) 0.2%. 출처 중국 국가통계국.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2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1.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하락한 건 2020년 12월 이후 22개월 만이다.

업종별로는 철금속 제련·압연이 21.1% 하락했고 석탄채굴과 세척이 16.5%, 비철금속 제련·압연이 7.8% 내렸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1% 상승해 9월(2.8% 상승)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0.6%를 유지했다.

국가통계국은 “PPI는 지난해 높은 기저 영향에 하락 전환했고 전월 대비로는 일부 산업에서 수요가 증가해 소폭 상승했다”며 “CPI의 경우 연휴 이후 소비가 줄면서 상승률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취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10월 경제지표는 강력한 디플레이션 신호를 보낸다”며 “2020년 후반 이후 PPI가 처음으로 하락한 건 글로벌 성장 둔화를 반영하는 것이고, CPI 상승률 둔화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국내 수요에 미친 피해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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