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 이끈 환경표지, 3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다

입력 2022-11-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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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10일 코엑스서 '환경표지 인증제도 30주년 기념식'

▲환경표지 인증 로고 (사진제공=환경부)

대한민국의 녹색소비를 이끈 환경표지의 30년 역사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환경표지 인증제도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환경표지 인증제도는 같은 용도의 다른 제품에 비해 오염물질이나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소비 정도 등 환경성을 개선한 제품에 인증을 부여, 소비자에게 구매 선택의 정보를 제공한다. 기업은 공공 조달, 녹색건축 등에서 가점 요소를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는 1992년에 4개 품목에서 출발해 현재 166개 품목으로 증가했다. 인증기업도 1992년 37개 기업에서 4600여 개 기업으로 늘었다.

2005년 시행된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의 녹색제품(환경표지 인증제품) 의무 구매가 시작됐다. 공공기관 녹색제품 구매실적은 2002년 약 2500억 원에서 지난해 약 3조9000억 원으로 15.6배 증가했다.

▲연도별 환경표지 인증제품 인증실적 (자료제공=환경부)

이번 기념식에서는 지난 30년간 환경표지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기념 영상 상영이 있을 예정이다. 또 환경표지 발전에 기여한 기업 3곳과 유공자 7명에게 포상이 이뤄진다.

대상인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는 기업은 2012년 금속제 창호 최초로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한 후 현재까지 생산하는 전 제품에서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선우시스가 선정됐다. 개인 유공자는 김준현 에이텍 부장, 김지원 엘림산업 대표이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이들은 각각 자사 컴퓨터 및 바닥재 부품 등의 환경표지 인증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바스맨테크놀러지, 스타빌엔지니어링 등 기업 2곳과 박사훈 가나안근로복지관 팀장 등 5명은 환경표지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상을 받는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환경표지 제도는 지난 30년간 환경친화적 소비, 환경을 고려한 생산으로의 전환이라는 정책적 소명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지구를 살리는 가치소비의 중심이라는 새로운 사명을 더 해 소비자에게 더 많이 선택되고 신뢰받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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