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손태승 제재 상정, 더 미룰 수 없어"

입력 2022-11-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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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호 기자 hyunho@)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9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징계안 상정과 관련해 "금융시장이 많이 어렵긴 하지만 더 미룰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야 할 것을 하면서 연말이 가기 전에 하나씩 정리하는 생각으로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오후에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한 손 회장의 제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손 회장에게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 결정을 한 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김 위원장은 제재 수위가 조정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금융위는 합의제 기구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다"며 "(결정 시기 등과 관련해서도) 논의가 필요한 만큼 회의가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 것인지를 예단할 수 없다"고 했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만약 손 회장이 문책경고 이상의 제재를 받으면 연임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라임펀드 사태는 2019년 7월 라임자산운용이 코스닥 기업들의 전환사채(CB) 등을 편법 거래하며 부정하게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던 펀드에 들어있던 주식 가격이 폭락해 환매 중단이 벌어진 사건이다.

해당 펀드는 2019년 10월 이후 환매가 중단됐으며 피해액만 1조600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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