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추세적 전환으로 보기 어려워"

입력 2022-11-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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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H투자증권)

원·달러 환율이 2개월 만에 1300원대로 떨어진 가운데, 아직 추세적인 전환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전일 원·달러 환율은 1384.90원에 마감했다. 미국 10월 고용 발표 후 정책 전환 기대, 중국 리오프닝 기대에 따른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현재 환율 하락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대외 요인인 만큼 위험 선호 회복과 이에 따른 시장 수급 개선이 이어질 경우 환율 추가 하락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추가 긴축, 중국의 불확실성(실물지표 부진, 낮은 부양 기대, 내외 금리 차 역전 지속) 등을 고려하면 현재 상황을 방향성 전환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실물 경기를 반영한 무역수지, 경상수지를 고려하면 결국 완연한 달러 공급 기조가 회복되지 않았다. 또한 연말~연초 에너지 수입 증대, 여전히 높은 에너지 수입물가 레벨과 무역수지 추가 악화 가능성 등은 여전히 원화 약세 요인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원·달러 환율은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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