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중간선거 결과 앞두고 상승...다우 1.02%↑

입력 2022-11-0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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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중간선거 승리 여부에 주목...3거래일 연속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83포인트(1.02%) 뛴 3만3160.8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31포인트(0.56%) 오른 3828.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68포인트(0.49%) 상승한 1만616.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지 주목했다. 미국 각 주(州)는 이날 밤 투표를 모두 마치고 개표에 들어간다.

미국에서 선거는 통상적으로 호재로 인식되는데, 이번 선거의 경우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상원에서도 승리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현재 하원은 민주당이 과반을 확보하고 있지만, 상원은 전체 의석을 양당이 50대 50으로 양분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정부 지출이나 세금 도입, 규제 스탠스가 크게 제한될 것으로 점쳐진다.

통상 시장에서는 의회 다수당과 대통령의 소속 정당이 다른 것을 선호한다. 의회 지형에 균열이 생기면 주요 정책 변경이나 세금도입이 쉽지 않게 되는 정치적 교착 상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야후 파이낸스는 "투자자들은 주식에 유리한 결과를 얻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정치적 교착 상태가 있는 분열된 의회와 백악관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10일에 발표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CPI 상승 폭이 다소 둔화할 것이란 전망도 호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10월 CPI는 전년 대비 7.9% 상승해, 전월 상승 폭(8.2%)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0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5% 올라 전월(6.6%)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상자산) 급락세는 나스닥지수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FTX가 최근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가상자산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

특징 종목으로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는 실적 부진에 23% 폭락했다. 트립어드바이저도 실적 발표 후 17% 넘게 떨어졌다. 반면 미국 소매업체인 콜스 주가는 실적 호조에 7%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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