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美 서부 타코마항, 무탄소 연료추진 선박만 운항

입력 2022-11-08 12:25수정 2022-11-0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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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

▲나경원 기후환경특사가 7일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와 양자 합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부산항과 미국 서부 타코마항 간의 녹색해운항로(Green Shipping Corridors) 구축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부산항과 미국 서부 타코마항 항로에 앞으로 친환경 메탄올 등 무탄소 연료추진 선박만 운항한다.

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7) 정상회의(7~8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 대통령 특사로 참석 중인 나경원 기후환경대사는 현지시각 7일 녹색해운목표 정상급 행사(Green Shipping Challenge Leader Level Event)에서 미국, 노르웨이 등 13개국과 함께 녹색해운목표를 선언했다.

녹색해운목표는 향후 10년 이내 △무탄소 연료 생산 및 벙커링 시설 등 인프라 구축 △저‧무탄소 선박 실증 및 도입 △특정 항만 간 무탄소 선박을 투입하는 녹색해운항로 구축 등에 협력하는 것이다.

나 특사는 특히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부산항과 미국 서부 타코마항 간의 녹색해운항로(Green Shipping Corridors) 구축을 협력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녹색해운항로는 양국 항만 간에 친환경 메탄올 등 무탄소 연료추진 선박으로 운항하는 항로를 의미하며 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은 무탄소 연료의 생산과 공급 및 벙커링 시설 등의 인프라 구축, 저탄소·무탄소 선박의 실증과 배치 등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해 해수부 주관으로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미국의 국무부, 에너지부가 협력해 2023년부터 부산항과 미국 서부 주요 항만에 대한 이용 가능성 연구를 착수한다.

우리나라는 선대 보유량 기준이 세계 4위의 해운 강국으로 탈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과 녹색산업 및 기술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확대 등을 통해 국제해운 분야의 탈탄소화와 해운·조선 분야의 신산업을 창출하는 등 기후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선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른 녹색해운목표 참여국과 함께 무탄소 연료의 생산과 공급 등에도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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