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울릉도 공습경보 후 대피 조치 다소 미흡, 대응체계 재점검"

입력 2022-11-0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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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관리시스템 원점에서 점검하고 근본적으로 개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지난주 울릉도 인근 해상으로 북한 탄도미사일이 발사됐을 때, 공습경보 후 대피 조치가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비상 상황에 대비한 국민행동요령과 대응 체계를 재점검해 필요한 부분은 조속히 개선해 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재난 관리의 중요한 원칙은 ‘철저한 사전 예방’"이라며 "이번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 곳곳의 안전 위해 요인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안전 대책에 빈틈은 없는지, 유사시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재난관리시스템을 원점에서 점검하고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 곧 겨울이다. 화재와 동절기 안전사고를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해야 하겠다"며 "관계부처는 지자체와 함께 쪽방촌이나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 취약시설을 사전에 빈틈없이 점검해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의 위험도 크다"며 "산림청, 소방청 등에서는 올봄 대형산불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산불방지를 위해 특히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는 북한의 추가 도발 등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며 "각 부처에서는 공직기강을 더욱 철저히 하고, 비상보고체계도 다시 한번 점검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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