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중국 원유 수요 전망 엇갈리며 하락…WTI 0.89%↓

입력 2022-11-0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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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코로나19 봉쇄 완화 기대감에 유가 상승
중국 당국, 봉쇄 정책 고수 의지 확인에 하락으로 돌아서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최대 원유 수입국 중 하나인 중국의 원유 수요 전망이 엇갈리면서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2달러(0.89%) 하락한 배럴당 91.7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0.68달러 떨어진 배럴당 97.89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 중국 지도부가 엄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규제를 완화하고 경제 재개방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WTI와 브렌트유 모두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제 재개방 관련, “진행이 더디고, 구체적인 일정도 잡혀있지 않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뒤 수요 전망은 다시 위축됐다.

특히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5000명을 넘어서면서 엄격한 봉쇄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시장은 중국이 경제를 개방하면 공급을 흡수해 유가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의 10월 수‧출입은 모두 감소했으나 원유 수입량은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12월 5일부터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출 금수 조치가 시작돼 공급이 줄어 유가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밥 요거 미즈호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는 CNBC에 “유로존에서는 12월부터 원유 수입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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