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힌남노 피해 중기지원 200억 증액+포스코 2차 협력업체까지 확대

입력 2022-11-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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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급기한 올 12월말·대출금리 1.5%·지원금액 금융기관 대출취급액 100% ‘종전과 동일’
현지사정 감안한 결정…한도유보분 1000억원 중 집행으로 금통위 의결사안은 아냐

▲<YONHAP PHOTO-2318> 포스코 포항제철소서 불 (포항=연합뉴스)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9.6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2022-09-06 07:43:45/<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한국은행이 태풍 힌남노 피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금액을 증액하고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2일 한은에 따르면 이를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유보분 중 포항본부에 배정한 규모를 기존 5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200억원 증액했다. 이에 따라 금중대 한도유보분 1000억원 중 남아있는 금액은 300억원으로 줄게 됐다.

지원대상도 최근 2년간 포스코 1차 협력업체에 납품 또는 용역제공 실적이 있는 업체 등 2차 협력업체까지 확대한다.

앞서 9월7일 한은은 힌남노 피해 중기지원을 위해 금중대 한도유보분 중 500억원을 포항본부에 긴급 배정한데 이어, 9월19일엔 그 대상을 포스코에 납품 또는 용역 제공 실적이 있는 1차 협력업체까지 확대하고, 은행 대출취급기한을 기존 올 10월말에서 올 12월말까지 2개월 연장한 바 있다.

지원금액은 금융기관 대출취급액의 100%이며, 대출금리는 1.5%로 종전과 같다.

임건태 한은 금융기획팀장은 “생각보다 수요가 많아서 증액요청이 있었다. 2차 협력업체도 필요하다는 요청도 있었다. 현지사정을 감안해 확대하게 됐다”며 “한도유보분 사용으로 금융통화위원회 의결사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금중대란 은행으로 하여금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한 대출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동 대출 취급실적에 비례해 한은이 은행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는 제도다. 대출금리는 1.5.

한편, 금중대 총 집행 실적은 10월말 기준 39조3827억원으로 전체 한도(39조8000억원) 대비 99%를 사용 중이다. 금중대는 통상 시중은행에서 먼저 대출이 이뤄지고 이를 바탕으로 한은에서 자금이 집행된다는 점에서 이같은 실적은 2개월전인 올 8월 시중은행에서 집행된 대출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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