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금액 제시한 수량도 31.39%에 달해
“투자심리 위축 고려해 시장 친화적 가격으로 공모가 확정”
이달 17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밴드(1500~1700원) 최상단인 1700원으로 결정됐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1~2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전체 공모 물량의 64.71%인 1100만 주 모집에 총 1586건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1744.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신청 수량 기준(가격 미제시 건 포함) 기관투자자의 99.61%가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1700원 이상을 제시했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신청 수량 기준 2000원 이상으로 상단 초과 금액을 제시한 수량도 전체의 31.39%에 달하는 등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89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신규 게임 라인업 확대와 신규 국가 서비스를 위한 게임 개발 비용, 마케팅 비용 등에 투입된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425만 주로, 오는 7일과 8일 양일간 진행된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대표작인 리듬댄스게임 ‘오디션’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 왔다. 지난 2004년 출시된 오디션은 이후 18년간 전 세계 37개국에 서비스되며 누적 가입자 수 7억 명을 달성했다.
오디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오디션 라이프’도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기존 오디션의 아바타, 의상 등 약 8만여 개의 자체 개발 리소스와 풍부한 커뮤니티 요소를 활용한 메타버스 형태의 게임이다.
홍민균 티쓰리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여러 기관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최근 위축된 투자심리 등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며 “앞으로도 ‘즐길 수 있는 게임(Play to Enjoy)’을 신조로 신규 게임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