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RP매각에 또…400조 넘게 몰려 ‘2주일째 역대최고’

입력 2022-11-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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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매각에 400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250조원 넘게 몰려 역대최고치를 기록한지 불과 일주일만에 또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디폴트 사태에 따른 단기자금시장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은행에 자금이 쌓이고 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의 단면으로 볼 수 있겠다.

3일 한은이 금리 3.0% 모집방식으로 실시한 7일물 RP매각에서 응찰액은 418조3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RP매각을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직전 최고치는 직전 매각이 있었던 지난달 27일로 당시 응찰액은 250조7400억원이었다.

반면, 낙찰액은 20조원에 그쳤다. 지난달 27일 매각에서는 18조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행)
한은 관계자는 “시중은행들 사이에서 원하는 금액을 가져가기 위해 입찰과정에서 경쟁이 붙은 것”이라며 “실제 시중유동성을 완전히 반영한 것은 아니다. 기술적인 부문으로 큰 의미를 부여할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RP를 매각한다는 것은 한은이 시중에 RP를 파는 대신 그만큼 시중 유동성을 흡수한다는 것을 말한다. RP매입은 그 반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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