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이사장 “불공정거래 척결·지배구조 개선...‘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첫걸음”

입력 2022-11-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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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제3차 릴레이 세미나’ 개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제3차 릴레이 세미나'에 참석해 개회사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한국거래소)

"갈수록 지능화되는 불공정거래를 척결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라는 투자자들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것이야말로,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3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제3차 릴레이 세미나'에 참석해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이내믹한 거시환경의 변화 속에서, 우리 자본시장은 위기와 기회요인들을 하나하나 점검해 나가고 있다"라며 "그중에서도 가장 큰 화두는, 바로 오늘 세미나 주제이기도 한 ‘공정성’"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의 공정성 제고'를 주제로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개최했다. 지난 9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세미나', 10월 '자본시장의 우리 경제 혁신성장 및 국민자산 증식 지원'에 이어 개최되는 3번째 릴레이 세미나다.

손 이사장은 "지난 세미나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 원인을 다양한 시각으로 짚어보았다면, 이번에는 더욱 공정한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들을 논의할 차례"라고 했다.

거래소도 자본시장 공정성을 위한 노력에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손 이사장은 "불공정거래 감시역량을 강화를 위해 거래소는 혐의분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시장감시 프로세스 전반을 재정비하고,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높은 종목을 빠르게 적발할 수 있도록 시장경보제도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소액주주 권리 보호 필요성도 드러냈다. 손 이사장은 "유망한 사업부문을 분할해 상장하는 과정에서 모회사주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라며 "거래소는 물적분할로 설립된 자회사 상장 시 주주보호 노력을 심사항목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SG 중 G에 해당하는 기업구조의 불투명성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자주 등장했다"라며 " 국제기준과 기업실정을 균형 있게 고려한 ESG기준을 마련, ESG경영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날 개회사 이후에는 △내부자거래 및 M&A 관련 일반주주 보호방안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및 의결권 자문사 규율방안 △불공정거래 제재수단 다양화 △ESG공시제도 개선방안 등을 주제로 세션별 발표가 이어졌다.

금융위는 "올해 안으로 제4차 마지막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오늘 논의된 주제들의 중요성을 감안해 심의 있게 검토하고, 개선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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