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학생 트라우마 우려…서울시교육청 최대 400만원 지원

입력 2022-11-02 14:44수정 2022-11-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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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치료비 200만원 등 최대 400만원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태원 참사'를 직·간접적으로 겪은 학생들의 트라우마(Trauma·정신적 외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사고로 부상을 입은 학생에게 심리상담비·치료비로 최대 4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사상자 발생 학교 학생의 우울감·불안감이 증대함에 따라 심리·정서 위기 학생에 대한 돌봄을 위한 긴급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시교육청은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은 학생에게 심리상담비·정신과 치료비로 최대 200만원과 신체상해 치료비 최대 200만원 등 총 4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사망자 발생 학교의 학생 중 심리·정서 위기를 겪고 있는 학생에게 심리상담비·정신과 치료비로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이태원 참사 관련 사상자 발생 학교와 이태원 인근 학교·일반 학교에 대해 심리·치유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학생 마음건강돌봄 추진 방안’을 수립하고 학생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도움자료를 전체 학교에 긴급 안내 한 바 있다.

또 사상자 발생학교에는 위(Wee)클래스에 특별 상담실을 설치, 취약 학생 검사와 상담을 실시하고 학급 대상 안정화 교육과 애도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심리상담비 및 치료비 긴급 지원이 사상자 발생 학교 학생의 심리·정서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태원 참사 관련 학생들의 심리·정서가 안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 등에 따르면 이번 참사로 총 6명의 중·고교생이 목숨을 잃었다. 희생자는 중학생 1명, 고등학생 5명으로 모두 서울 소재 학교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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