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잡아떼더니..."이란산 무기 1000대, 러시아행 선박에 실려”

입력 2022-11-02 11:16수정 2022-11-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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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하리키우 상공을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드론이 날고 있다. 하르키우(우크라이나)/EPA연합뉴스
이란이 약 1000대의 무기를 추가로 러시아에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CNN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무기 프로그램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 서방 관계자는 CNN에 이란이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드론 450대를 포함해 약 1000대의 무기를 선박을 통해 러시아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번 선박은 이란이 러시아에 첨단 정밀 미사일을 보냈다는 첫 단서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면밀히 관찰 중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이란산 드론 공격을 퍼붓고 있다. 서방은 이란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했다고 의심하고 있지만 이란은 극구 부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지 8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드론이 전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수세에 몰렸던 러시아는 이란산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주요 기반시설을 파괴하며 전세 역전을 시도하고 있다.

이란산 드론은 목표물 주변을 맴돌다가 타깃이 정확히 식별됐을 때 공격하는 능력 때문에 ‘배회하는 탄약’이라 알려졌다.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하고 발사가 쉽기도 하지만 탐지가 어렵고 먼 거리에서 발사가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지대지 미사일에 대응할 수단이 없다”며 “이론적으로 격추가 가능하지만 현재 보유 수단으로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무기를 추가로 공급받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서방 관계자는 이란 무기를 실은 선박이 언제 러시아에 도착할 지 분명하지 않지만 올 연말 전에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산 무기가 러시아로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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