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연준 금리 결정 하루 앞두고 하락...다우 0.24%↓

입력 2022-11-0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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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미국 구인건수 1072만 명, 시장 전망 웃돌아
견조한 노동시장, 연준 긴축 지속 여지 줄 수 있어
시장, 2일 연준 의장의 긴축 속도 조절론 기다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기준금리 결정 발표를 하루 앞두고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75포인트(0.24%) 하락한 3만2635.2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88포인트(0.41%) 떨어진 3856.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7.30포인트(0.89%) 내린 1만890.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상승했지만 9월 미국 기업들의 구인건수가 전월보다 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회복력 있는 노동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여지를 주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9월 미국 구인건수는 약 1072만 건으로 1030만 건이었던 8월보다 늘었다. 팩트셋 예상치였던 985만 명도 크게 웃돌았다.

랜디 프레드릭 슈왑금융리서치센터 트레이딩‧파생상품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 CNBC방송에 “경제가 개선됐다는 뉴스가 나올 때마다 시장은 연준이 긴축을 강화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를 반기지 않는다”며 “아직 우리는 나쁜 뉴스가 좋은 뉴스가 되는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작됐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에도 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FOMC 성명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긴축 속도가 완화된다는 신호가 나올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10월 제조업 PMI는 50.2로 시장 전망치인 50.0보다 높게 집계됐지만 9월의 50.9보단 낮았다.

S&P 글로벌이 집계하는 10월 제조업 PMI는 50.4로 9월 52보단 떨어졌지만 예상치인 49.9는 넘어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S&P글로벌은 “내수 부진과 강달러로 수출이 난항을 겪으며 해외 신규 주문 건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의 주가는 이날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고,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했다는 소식에 3.14% 상승했다.

우버는 3분기 손실을 기록했지만, 매출이 시장 예상을 넘어선 데다 4분기 전망치를 예상보다 높게 잡으면서 주가가 11.97% 급등했다.

이번 시즌에도 기업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달러 강세와 씨름하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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