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대구 테크노폴리스ㆍ국가산단에서도 운영
국토교통부는 이달 3일부터 제주 해안도로 및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누구나 이용 가능한 '탐라 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탐라 자율차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제주공항 인근의 용두암, 이호테우해변 등 해안도로(총 16㎞)와 중문관광단지 내(5㎢)에서 각각 운영되며, 해안도로에서는 기존 버스정류장 기반으로, 중문에선 실시간 수요응답형으로 반경 2㎞ 이내의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자율차 3대(해안도로 2대, 중문단지 1대)가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전문 교육을 받은 안전 관리자가 비상 상황을 대비해 운전석에 탑승한다. 서비스 예약 및 차량 호출은 운행사인 라이드플럭스 누리집 서비스 링크와 QR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내년에는 서귀포 혁신도시 내에서도 지원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올해 5월 민간기업에 자율차 제작·인프라 구축·서비스 운영비용 등을 지원해 자율주행 대국민 체험기회 확대 및 민간기업 사업화 촉진을 위해 국토부가 공모한 '2차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라이드플럭스, 아이티텔레콤, 광명 D&C, KAIST, 제주연구원이 참여하며 내년까지 40억 원을 지원받아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이번 사업에 민간사업자로 함께 선정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도 이달 중에 서비스 준비를 마치고 대구 테크노폴리스(10.6㎞)와 국가산업단지(17.6㎞)에서 여객서비스와 로봇 배송(2023년)을 제공하는 달구벌 자율차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운행사), 카카오모빌리티, KT, 현대오토에버, 뉴빌리티,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참여한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상용화를 위한 국제적 경쟁이 치열한 자율차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민간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더 많은 국민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