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동반 상승 마감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61포인트(1.81%) 상승한 2335.2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301.58에 하락 출발해 꾸준히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722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외인과 기관은 각각 4946억 원, 194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0원(0.50%) 하락한 141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개장 직후 1429원까지 상승했으나 달러 약세 반전, 외국인 순매수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 하락, 국내 수출 증가율 2년 만에 마이너스 반전 등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2330선 회복을 시도했다"라며 "개별 산업, 업종별 호재와 3분기 실적 호조, 차별적인 수출동력을 근거로 코스피는 대형주 중심의 순환매를 전개했다. 이는 한편으로 일부 산업, 업종을 제외하고는 수출, 실적 등 업황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호실적 영향에 LG에너지솔루션(6.63%), LG화학(11.02%), 삼성SDI(3.12%) 등 2차전지주 위주로 강세를 보였으며, 삼성전자(1.01%), 삼성전자우(1.13%), SK하이닉스(1.45%) 등도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한전기술(29.91%), 두산에너빌리티(19.62%) 등 원전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KT&G(-3.45%),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3.42%), 셀트리온(-3.13%)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4.72포인트(0.68%) 상승한 700.05에 거래를 마쳤다.
외인 홀로 473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9억 원, 13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엘앤씨바이오(11.80%), 신라젠(8.78%), 미래나노텍(8.19%), 위메이드맥스(7.61%) 등이 강세를, 에스티팜(-8.64%), 코오롱티슈진(-8.22%), 에스엠(-5.91%), 디어유(-5.60%) 등이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