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부적절 발언에 유승민 “파면해야” 비판

입력 2022-10-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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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조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30일 ‘이태원 참사’를 두고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다”,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유승민 전 의원이 파면을 요구하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31일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손꼽히는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는 왜 존재합니까”라고 물으며 “위험할 정도로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 정부는 사전에 대비했어야 한다. 경찰이든 지자체든, 그게 정부가 해야 했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경찰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한 장관부터 당장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31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역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동참하는 모습이 아닌 형태의 그런 언행은 조심해야 한다"며 "(사고 예방 대책에) 굉장히 소홀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너무도 슬프고 참담한 심정인데, 해당 장관의 발언 한마디가 이런 논란을 빚게 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목소리를 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전을 책임진 행안부장관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죄송함을 표했어야 한다"고 썼다.

다만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 직후 해당 발언의 적절성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추궁의 시간이라기보다는 추모의 시간"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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