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외교수장 전화 회담…"우크라이나 전쟁 등 논의"

입력 2022-10-3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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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관계 개선, 아이티 문제도 논의
지난주엔 정상 회담 조율 소식 전해져
미 주중대사와 왕이 외교부장 회담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해 10월 31일 이탈리아 로마의 한 호텔에서 마주하고 있다. 로마(이탈리아)/AP뉴시스
미국과 중국 외교수장이 전화 회담을 하고 전 세계 현안을 논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대화를 나눴다”며 “블링컨 장관은 소통 채널을 열어 둔 채 유지하고 미·중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해야 할 필요성을 얘기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과 이것이 세계 안보와 경제적 안정에 가하는 위협을 제기했다”며 “이와 더불어 악화하는 아이티의 안보 상황을 주목하고 아이티 국민을 지원하는 조치의 필요성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통화가 미·중 간 해빙 조짐과 관련한 최신 소식이라고 짚었다. 최근 양국은 정상 회담을 조율하거나 고위급 인사 간 만남을 성사시키고 있다.

지난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담이 성사되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만남이 된다.

이 외에도 29일 니컬러스 번스 주중 대사가 베이징에 도착한 지 약 8개월 만에 왕 부장을 만나 회담했고, 이에 앞서선 시 주석이 뉴욕에서 열린 ‘미·중 관계 전국위원회’ 만찬에 서한을 보내고 “중국은 미국과 잘 지낼 방법을 기꺼이 찾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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