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25만명 운집 게임축제 '지스타'…“통제ㆍ분산ㆍ승인, 5단계 안전관리”

입력 2022-10-31 15:04수정 2022-10-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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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9'가 개막한 2019년 11월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행사장 내 한 게임업체 부스에서 신작 게임 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3년 만의 현장 행사 개최를 앞둔 ‘지스타 2022’가 안전관리계획 수립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다. 4일간 개최되는 이번 지스타에는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3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스타 2022 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3일 부산시, 해운대구청, 해운대 경찰서·소방서 등 전체 유관기관 회의를 진행하고 경찰, 응급인력 등 배치하는 작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지스타 관계자는 “안전관리계획을 이미 다 수립한 상태고, 안타까운 이태원 사고와 무관하게 전체 유관기관 회의가 예정돼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에 관련한 더 많은 인력과 계획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달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는 지스타 2022는 2019년 이후 다시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총 2521부스(BTC관 1957부스·BTB관 564부스)로 지난해보다 2배가량 확대됐다. 지스타 측은 야외 전시장과 부대행사 공간을 반영하면 2019년(3208부스) 규모를 넘어 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로 행사 등 참여가 제한됐던 만큼 지스타를 찾는 관람객도 폭증할 전망이다. 행사 기간 동안 지스타를 방문한 참관객은 2018년 약 23만5000명, 2019년 약 24만4300명에 달했다. 2020년에는 온라인으로만 행사를 진행했고, 현장 참가를 제한한 지난해 행사에는 약 2만8000명이 방문했다. 온라인으로 지스타를 즐긴 사람은 약 96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스타 2022에서도 ‘지스타TV’ 방송은 진행되지만, 두 차례나 현장감을 느끼지 못한 게이머들의 불만족이 현장 방문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지난 2018년 11월 15일 '지스타 2018'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신작 게임을 즐기고 있다. (뉴시스)

지스타 측도 이러한 예상을 반영해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스타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은 방역에 가장 큰 초점을 뒀고, 올해는 안전에 가장 큰 초점을 두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지스타는 5단계에 걸쳐 안전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벡스코 행사장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야외 공간에서는 티켓을 교환하는 곳과 입장 대기하는 곳 등 두 군데에서 밀집 관리를 한다. 이후 수용 가능한 인원을 점검하면서 전시장 내부에 진입시키는 방식으로 안전관리를 한다.

내부에서는 각 부스별로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이벤트에 대해 사전에 안전관리계획을 제출받고 승인하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지스타 관계자는 “안전관리를 사전에 점검해서 제출하지 않으면 이벤트를 진행할 수 없고, 현장에서 제출한대로 되지 않으면 이벤트를 취소하거나 분산시키는 작업을 하는 안전매뉴얼 갖춰져 있다”며 “경찰 등 제외하고 자체적인 경호·운영 등 안전 관련 인력만 800명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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