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안전모 착용률 하락하니 사망자 2배 늘었다

입력 2022-10-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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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PM 주행실태조 결과…"이용자들 안전수칙 준수 중요"

▲PM 주행 실태조사 결과.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자들의 안전모 착용이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도 급증해 안전 운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31일 2022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사업으로 진행된 PM 주행실태 조사에서 전국의 운행 중인 3258대를 관측한 결과 안전모 착용률은 19.2%로 2021년 26.3% 대비 7.1% 하락했다. 탑승 인원 준수율도 92.7%로 96.3%에 비해 3.6% 낮아졌다. 다만 역주행 등 주행방향 준수율은 94.3%로 2021년 87.5% 대비 6.8% 증가했다.

안전모 착용률은 광주광역시가 40.32%로 가장 높았고, 세종시는 10명 중 1명만 안전모를 착용하고 운행했다.

특히 안전모 착용 준수율은 소유 형태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는데 개인 소유자의 경우 55.8%였으나 공유형 PM의 준수율은 9.9%에 불과했다.

탑승 인원 준수율 조사결과는 경상남도에서 98.8%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시는 10대 중 2대인 20%가 운행 중 동반자를 탑승시키는 것으로 조사돼 탑승 인원 준수율이 가장 낮았다.

역주행 여부는 세종시에서 100%로 가장 잘 지키고 있었으며, 대구광역시는 28.9%가 도로 주행방향과 역으로 운행하는 것으로 조사돼 주행방향을 가장 잘 준수하지 않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안전모 착용률과 탑승 인원 준수율이 하락하고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사망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8월 31일 기준으로 전년 대비(9명) 두 배인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PM이 국민의 편의와 안전까지 확보되는 미래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용자들의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안전한 PM 이용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의 많은 관심과 실천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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