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 출신 배우 이지한, 이태원 참사로 사망…소속사 “열정 빛나던 친구” 추모

입력 2022-10-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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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935엔터테인먼트)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배우 이지한이 이태원 압사 사고로 30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4세.

이지한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31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슬픈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비통한 심정”이라며 “935엔터테인먼트의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지한 배우는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다”며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이 눈에 선하며, 더 이상 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애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너무 빠르게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저희 935엔터테인먼트는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아름답게 빛나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 함께 출연했던 김도현과 박희석도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故) 이지한 2022년 10월 30일 지한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다. 지한이 마지막 가는 길 인사 부탁드린다”며 부고 소식을 전했다. 누리꾼들 역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1998년생인 이지한은 2017년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배우로 전향,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 등에 출연했다.

고인의 빈소는 31일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 발인은 11월 1일이다.

한편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중앙사고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자는 154명(남성 56명·여성 98명)이다. 부상자는 149명이며, 이중 중상 33명·경상 116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망자 중 외국인은 14개국 26명으로 확인됐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도 1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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