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림원 후원 시 ‘의료’라고 쓰세요”…車 치이고도 친구 챙긴 초등생에 온정 잇따라

입력 2022-10-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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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TV 보도 화면 캡처)

충남 금산에서 졸음운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이 치료비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고를 당한 아이들이 머물고 있는 아동양육시설인 향림원에 후원금을 보냈다는 인증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후원금을 보낼 때 ‘본인이름+의료’라고 적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후원에 동참한 한 누리꾼은 “아이들의 소식을 접하고 처음 후원이란 걸 해봤다. 적은 돈이지만, 많은 어른들이 함께한다는 걸 느끼고 아이들이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전일 TJB 대전방송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8시쯤 충남 금산군 추부면의 한 도로에서 20대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돌진하며 초등학생 4명을 덮쳤다.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들은 학교로 수업을 받으러 가다 사고를 당했다.

현재 4명 중 2명은 병원에서 퇴원해 시설로 돌아왔지만 크게 다친 2명은 대전 소재 병원 중환자실과 일반병실에 각각 입원해 있다.

운전자 A 씨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20대 유학생으로, 의무 사항인 책임보험만 있을 뿐 종합보험은 들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아동양육시설에 있는 피해 아동이 직접 병원비를 부담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향림원 측은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아이들이 빠르게 회복해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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