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3분기 GDP호조 vs. 기술주 부진에 혼조...나스닥 1.63%↓

입력 2022-10-2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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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美 GDP, 전분기 대비 2.6%↑...시장 전망 웃돌아
3분기 PCE가격지수 상승세는 둔화
전날 실적 발표한 메타 24% 넘게 폭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호조를 기록한 가운데 메타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실적 부진에 폭락하면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17포인트(0.61%) 상승한 3만2033.2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30포인트(0.61%) 내린 3807.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8.32포인트(1.63%) 하락한 1만792.6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GDP 성장률 반등과 함께 상승했지만, 전날 급반등세를 보였던 나스닥지수에서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지수 전체에 부담을 주면서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개장 전 3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2.6%(연율)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를 웃도는 것이다. 특히 올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던 미국 GDP 성장률이 3개 분기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앞서 1분기와 2분기 GDP 성장률은 각각 -1.6%, -0.6%였었다. GDP 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민감주 상승세를 지지했다.

여기에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전 분기보다 4.2% 상승하는 데 그쳐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1, 2분기 모두 7%대를 기록했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4.5%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기업의 실적 부진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메타는 24% 넘게 급락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도 정규 거래에서 4% 넘게 하락했다.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14% 하락 중이다. 인텔도 실적 발표 전 정규 거래에서 3.4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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