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2주 앞둔 바이든, ‘소비자 부담 비용’ 인하 계획 발표

입력 2022-10-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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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인플레에 소비자 전가 비용 제거하는 행정명령 발표
“쓰레기 요금이자 우리 몰래 영수증에 들어간 비용”
콘서트 예매 수수료, 과도한 신용카드 연체료 등 대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UPI연합뉴스
중간선거를 2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엔 그간 소비자에 전가됐던 비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2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이 치솟은 동안 소비자에게 추가로 전가된 비용을 조사해 없애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공개했다.

새 행정명령에 따르면 미 소비자금융보호국(CFPB)과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산업 내 비용 전가 문제를 확인하고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콘서트 티켓 예매 수수료 △호텔 예약 수수료 △과도한 신용카드 연체료 △항공사 예약·해지 수수료 △케이블·인터넷 관련 비용 등이 거론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비용을 “쓰레기 요금이자 영수증에 몰래 들어가는 깜짝 요금”이라 칭하며 기업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비용은 소외된 계층을 가장 심하게 때렸다”며 “이는 대기업에 이익이 되지 소비자에 이익이 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년 쓰레기 요금에 미국인들은 수백억 달러 비용을 지출했고, 이는 가계 예산을 압박했다”고 덧붙였다.

또 “새로운 조치는 미국 가계의 생활비를 줄이고 중산층과 노동계층의 주머니에 더 많은 돈을 넣어주며 대기업에 책임을 묻기 위함”이라며 “FTC가 전 산업에서 일어나는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수수료 단속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CNBC는 “여론조사에서 경제가 미국인들의 최대 관심사로 나타남에 따라 백악관은 선거가 2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정부가 생활비 감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유권자들에게 확신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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