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국에 유화 제스처...“중국, 미국과 기꺼이 협력”

입력 2022-10-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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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바이든, G20 정상회의서 회담할지 주목
바이든도 “양국 치열하게 경쟁, 충돌일 필욘 없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베이징(중국)/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은 미국과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담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시 주석이 유화적인 태도를 비춘 셈이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미‧중 관계 전국위원회 연례 만찬에 보낸 서한에서 “중국은 미국과 잘 지낼 방법을 찾기 위해 기꺼이 협력하겠다”며 “양국의 더 나은 소통은 세계 평화와 발전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이와 비슷한 메시지를 전했었다.

중국과 미국이 대만, 반도체, 우크라이나 전쟁 등 모든 영역에서 갈등 관계에 있으면서도 양국이 모두 연결고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방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UPI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국방부 회의에서 “미국이 중국에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그 형태가 충돌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 주석과 여러 차례 대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시 주석도 우리가 경쟁을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조정소통관도 이번 주 초 “바이든 행정부는 정상 간 대화를 포함해 소통 라인을 열어두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다음 달 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지도자가 만날 가능성을 두고 팀들이 회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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