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포럼2022] 전 세계 주목하는 K-제약바이오…성장 키워드 ‘민관협력·혁신’

입력 2022-10-26 17:29수정 2022-10-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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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헌 이투데이 대표이사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투데이 K-제약바이오포럼 2022'에서 연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정영관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전무, 정명진 카이스트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 기술경영학부 교수, 김덕헌 이투데이 대표이사, 김용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장, 허경화 (재)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대표. 이투데이 미디어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전문가들과 함께 제약바이오 투자 활성화를 위한 산업계와 정부간 협력 방안,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규제 개선, 향후 유망한 K-제약바이오 투자 분야 탐색과 투자 전략을 함께 들여다보고자 마련됐다. 조현호 기자 hyunho@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더욱 중요성이 커진 K-제약바이오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기업이 앞서고 정부가 밀면서 혁신에 기반한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투데이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K-제약바이오포럼 2022'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이번 대면 포럼은 '보건안보 관점에서 바라본 K-제약바이오 육성 전략'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유하고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단상에 오른 김덕헌 이투데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혁신 신약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근 수년 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고 산업의 위상을 짚으며 "정부도 최근 K-제약바이오 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 규제 개선, 인력 양성에 다시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영상축사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미래 먹거리일 뿐만 아니라 보건 안보 차원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육성해야 하는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현황과 K-바이오백신펀드 △제약바이오 육성을 위한 민·관 경영혁신전략 △제약바이오산업 성장을 위한 개방형 혁신 △K-제약바이오 투자 기회와 투자전략의 총 4가지 주제 발표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김용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장은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 바이오 시밀러나 신약 개발로 글로벌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의지는 충분하다면서 보건복지부와 국책은행이 각각 1000억 원, 민간에서 3000억 원을 출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김덕헌 이투데이 대표이사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투데이 K-제약바이오포럼 2022'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 미디어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전문가들과 함께 제약바이오 투자 활성화를 위한 산업계와 정부간 협력 방안,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규제 개선, 향후 유망한 K-제약바이오 투자 분야 탐색과 투자 전략을 함께 들여다보고자 마련됐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어 정명진 카이스트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 기술경영학부 교수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혁신에 대한 관점 전환을 주문했다. 기업은 성공 가능성 높은 파이프라인에 자원을 집중 투여하고 성장 전략을 세워 조직 전체에 공유하는 혁신문화를 구축하고, 정부는 조력자 입장에서 체계적 육성을 위한 국가 컨트롤타워를 세워 펀드 대형화 및 다양한 재무 전략 개발, 규제 선진화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산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만들기 위해 더욱 실질적인 민관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고위험·고수익 구조를 보완하고 규제와 혁신의 균형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한 보다 강력한 개방형 혁신으로 글로벌 빅파마에 맞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 연사인 정영관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전무는 금융시장 위축기가 제약바이오기업의 밸류에이션을 조정해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제안했다. 시장 침체기는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 낮은 밸류에이션에 투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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