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7억 비자금 의혹’ 신풍제약 대표‧임원 소환조사

입력 2022-10-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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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성상욱 부장검사)가 26일 ‘신풍제약 비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유제만(66) 대표이사와 A 전무를 각각 참고인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 신풍제약 로고 (신풍제약)

신풍제약은 장용택 전 회장과 A 전무, 의약품 원료 납품업체 대표 B 씨가 2010년대부터 장기간 의약품 원료사와 허위로 거래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 등으로 57억 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장 전 회장과 B 씨는 사망한 상태다.

당초 신풍제약의 비자금 규모가 250억 원에 이른다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으나, 경찰 수사 결과 비자금 규모는 57억 원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비자금의 용처는 확인하지 못한 채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A 전무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송치하고, 허위 재무제표를 공시한 신풍제약 회사 법인은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증거물 확보를 위해 지난달 신풍제약 본사와 공장, 임원들의 사무실‧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들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비자금의 용처 등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박일경 기자 e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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