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딘 “16강? 말 같지도 않아”…‘벤투호’ 국대 저격 발언으로 갑론을박

입력 2022-10-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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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가수 딘딘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회의적으로 보며 목소리를 높였다.

24일 SBS 파워 FM ‘배성재의 텐’에서는 딘딘과 오하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딘딘은 “사실 많은 국민이 한편의 불안함을 느끼고 있긴 하다”며 “저는 둘 중 하나일 것 같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갑자기 잘하거나, 지금처럼 간다면 1무 2패 정도”라고 전망했다.

이어 “솔직히 요즘 축구를 보면서 기분이 좋지 않다. (벤투 감독이) 리그를 그렇게 꼬박꼬박 챙겨보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며 “다른 리그에서 잘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너무 오랜 시간을 하나의 팀으로 이끌어왔다. 다른 선수들을 기용하기 쉽지 않겠지만, 기회를 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특히 딘딘은 “개인적으로 우루과이랑 1무를 해서 희망을 올려놓은 다음에 바로 ‘런’ 하실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하영은 “딘딘 씨가 정말 솔직하게 오늘만 사신다”고 놀랐고, 배성재는 “‘배텐’의 공식 입장 아니다”며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딘딘은 “뒷모습만 찍히는 것 있지 않냐”며 “공항에서 우리한테 인사 아예 안 해주고. 이미 우리한테 화가 많이 나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좀 공격력이 있는 민족이지 않냐. 그러다 보니까 이런 반응을 처음 겪어봤을 것 같다. 내가 알기로는 포르투갈 때도 런한 걸로 알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16강이 힘들다는 거 다 알 거 아니냐. 16강 갈 것 같다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으니 짜증 나는 것”이라며 “행복 회로 왜 돌리냐. 우리가 음원 낼 때 ‘이번에 1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거랑 뭐가 다르냐. 안될 거 아는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렇게 째려보는 게 보인다. 항상 이러고 있지 않나”라며 벤투 감독의 표정을 따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딘딘의 발언이 국가대표팀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기도 전인 현시점에서 16강 진출에 회의적인 견해를 밝히는 것은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축구 팬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비판이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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