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습니다" 삼성 임직원들 故 이건희 회장 온라인 추모

입력 2022-10-25 15:19수정 2022-10-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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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회장 2주기 삼성 온라인 추모관 화면 캡처 (독자 제공)
“그립습니다. 존경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삼성그룹 임직원들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주기를 기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삼성은 25일 오전 6시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 이 회장 별세 2주기를 추모하는 추모관을 마련했다.

삼성은 ‘오늘 우리는 회장님을 다시 만납니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추모관에 “당신의 도전으로 용기를 얻었습니다. 당신의 혜안으로 미래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품은 참 따뜻했습니다.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내일을 향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고인을 기리는 5분 43초 분량 추모 영상도 게시했다.

이 회장 온라인 추모관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1만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신경영 선언을 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 직원 A 씨는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아직 회장님의 지혜를 빌려 지내고 있네요. 많이 그립습니다”라고 썼다. B 씨는 “얼마전에도 동료들끼리 모였을 때 회장님께서 참 혜안이 있으시고 대단한 사업가셨다고 회고했었습니다. 삼성의 미래를 응원합니다”고 했다. C 씨는 “전 세계 경제가 위기와 불확실성에 처해진 요즘 예지 능력이 충만하셨던 존경하는 회장님 그립습니다”라며 고인을 넋을 기렸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은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에 있는 가족 선영을 찾아 고인의 2주기를 추모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권오현ㆍ윤부근ㆍ신종균 전 삼성전자 부회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전ㆍ현직 사장단 등 경영진 총 300여 명도 순차적으로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이 부회장은 추모식 후 사장단 60여 명과 용인시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2주기 추모 영상을 시청하고 오찬을 함께했다.

재계 총수 중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3남과 함께 삼성가 선영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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