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포스코홀딩스, 냉천 범람·경기침체로 3Q 실적 부진…"연내 공장 정상화 최선"

입력 2022-10-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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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3분기 실적 기업컨퍼런스콜 개최…연결 매출 21조1550억ㆍ영업익 9200억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연합뉴스)

천재지변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포스코가 연내 생산 정상화에 돌입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24일 올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전 그룹사 임직원이 합심해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고객사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복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올해 말까지 공장 정상화해 고객 수요에 문제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냉천 범람으로 인한 3분기 피해 규모를 추산하면 총 5832억 원"이라며 "복구비용은 공격적으로 추산하면 4분기 최대 3000억 원가량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3분기에 침수 피해 손실분과 영업손실분을 최대한 반영한 것"이라며 "현재 복구가 진행 중이라 4분기에도 침수 피해 관련 비용이 일부 반영되겠지만 3분기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의 인건비 및 소모품비 등 생산설비 복구비는 916억 원"이라며 "복구 활동 연말까지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구비용은 공격적으로 추산하면 4분기 최대 3000억 원가량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철강 시황 부진과 냉천 범람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20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7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21조1550억 원으로 2.9%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5920억 원으로 77.2% 감소했다.

포스코는 연내 생산 정상화 준비를 마치겠다는 목표다. 포스코는 현재 포항제철소 1열연, 1선재, 1냉연, 2전강, 3전강, 3후판 등 6개 공장을 재가동하고 있고, 내달 2후판, 3선재, 4선재, 전기도금 공장 복구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2열연, 2냉연, 2선재, 스테인리스 2냉연 공장 재가동 시점은 12월로 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 중 리튬과 니켈 사업 추진 현황도 공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법안 등 사업환경 변화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지역에 리튬 생산기지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일 투자 승인된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국내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3, 4단계 사업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은 북미 지역에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리튬 1단계 사업은 상·하공정 모두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진행하는 것과 달리 2단계 사업은 상공정을 아르헨티나에서, 하공정은 전남 광양시 세풍산업단지에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아르헨티나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지 않아 IRA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5월 광양에 착공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광석 리튬 공장은 차질없이 진행해 내년 10월에 준공하기로 했다"며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원료인 리튬 정광을 미국과 FTA 협정 체결국인 호주의 '필바라'로부터 공급받게 돼 IRA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리튬 사업 손익분기점(BEP) 시기에 관한 질문엔 "2025년에는 충분히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 광양에 리튬공장 두 곳을 순차적으로 준공할 계획"이라며 "리튬은 공장 준공되고 나면 램프업(생산력 향상 과정) 절차와 인증받는 기간이 보통 12~18개월로 추산한다"고 했다.

니켈 사업은 지난 6월 SNNC가 니켈에서 철을 제거하는 탈철 공정을 착공했고, 지난 14일에는 포스코가 이차전지소재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고순도니켈 정제 공장을 착공했다. 또 지난해 5월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니켈 광업·제련 전문 회사인 호주 레이븐소프사지분 30%를 인수했고 정제공정 투자도 연내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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