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핫이슈] 김범수 “일괄 보상도 검토…경영 복귀는 생각 안해”

입력 2022-10-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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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가 초유의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직접 사과하고, 약관 이상의 보상을 약속했다. 무료 서비스에 대해서도 과거 아현화재 사고 당시 KT가 했던 것처럼 일괄적인 규모의 지원금 지급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범수 센터장은 24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전 국민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들께 서비스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에 대해 “카카오도 처음 수익을 내기 시작한 시점부터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을 알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투자 결정했다. 다만 그 기간이 4~5년 걸리기 때문에 준비가 미처 되지 못했다. 이유 불문하고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보상에 대해서는 유료 서비스는 약관 또는 약관 이상 수준을 지급했거나, 준비 중이다”면서도 “무료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선례가 없어서 피해 사례를 접수하는 대로, 정리되는 대로 피해받은 이용자나 이용자 대표 단체를 포함해 협의체를 만들어 보상안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이처럼 무료 서비스에 대한 보상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피해 보상 범위, 지급 기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정청래 위원장은 “무료서비스 부분은 카카오가입자가 많기 때문에 카카오에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2018년 KT 아현 통신국사 화재의 경우, 피해 증빙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도 일괄적인 지원금 지급을 검토했다”며 “카카오도 그럴 의사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센터장은 “일괄적인 규모의 지원금 지급도 검토하겠다”면서도 “어떤 피해와 유형인지에 따라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일각에서 제기한 경영복귀설을 일축했다. 김 센터장은 “창업자로서 지금 사태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다 할 것”이라며“전문적인 영역에서 현 전문 경영인이 저보다 훨씬 더 역량을 나타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박성하 SK(주) C&C 대표는 “이번 사고에 대해 엄청난 책임감을 느끼고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린다”며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박 대표는 보상에 대해서도 “사고 규명이전이라도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겠다”라며 “SK C&C 뿐만 아니라, SK그룹과도 관련 내용 협의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진 GIO도 “최근 사태로 저희 서비스가 일부 장애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앞으로 더 점검하고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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