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잇따른 미사일 공격에 대규모 정전…화력발전 절반 상실

입력 2022-10-2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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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우크라 전력망 겨냥한 새 대규모 공격”
정전 영향, 150만 명 이상으로 확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경찰이 러시아 공격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자포리자(우크라이나)/AP뉴시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잇따른 미사일 공격에 따른 대규모 정전사태로 허덕이고 있다.

2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전력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면서 우크라이나 화력발전 능력의 최소 절반이 상실돼 전력 공급이 극도로 불안정해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전력망을 겨냥한 새로운 대규모 공격을 시작했다”며 “공격은 매우 광범위한 규모이며 우크라이나 서부와 중부, 남부, 동부 등이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정전이 된 여러 지역에서 전력이 복구되고 있다”며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대부분이 격추되고 있다. 물론 이들 공격을 아직 다 막을 기술적 능력은 없지만, 점진적으로 이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장관은 지난 21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전력 인프라의 약 30~40%가 러시아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며 “화력발전 능력은 적어도 절반이 손실됐다”고 밝혔다.

전날 우크라이나 정부는 “정전 영향을 받는 국민이 150만 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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