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중국 수요 회복 기대감에 상승...WTI 0.64%↑

입력 2022-10-2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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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간) 중국 수요 기대감과 약달러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54달러(0.64%) 상승한 배럴당 85.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1.12달러 오른(1.21%) 93.50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유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유지 전망에 하방 압력을 받아왔다. 공격적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부채질하고,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반면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와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감산이 임박하면서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가 중국의 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 계획을 보도한 것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해외 입국자의 격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방역 조치 완화로 원유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가를 밀어올렸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올해 강력한 코로나 방역 조치 시행으로 경제활동이 위축, 원유 수요도 감소했다.

PVM의 스테판 브레녹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시장 반응은 방역 조치가 한 차례 더 풀리면 어떤 모습이 나타날지 유용한 신호를 보낸다”고 말했다.

달러 약세도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달러 약세는 상대적으로 원유 가격을 낮춰 매수를 자극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장 초반 113.951까지 올랐다가 1.7% 하락했다.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증시가 오른 반면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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