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연준 긴축 속도조절 기대에 상승...나스닥 2.31%↑

입력 2022-10-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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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금리 상승과 기업 실적 부진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긴축 완화 기대감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8.97포인트(2.47%) 오른 3만1082.5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6.97포인트(2.37%) 상승한 3752.7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4.87포인트(2.31%) 뛴 1만859.72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다우와 S&P500, 나스닥은 각각 4.7%, 4.9%, 5.2% 오르며 6월 이후 주간 기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주요 지수는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기업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22%로, 12주 연속 올랐다. 2년물 국채금리도 4.50%까지 상승했다.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도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버라이즌은 예상을 밑도는 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6%, 4.5% 각각 떨어졌다. 스냅은 분기 매출이 11억3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28% 급락했다.

하방 압력 요인에도 연준 인사들이 공격적 금리인상에 우려를 표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연준이 12월 소폭 금리인상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한 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전망해왔다. 연준이 11월 자이언트 스텝을 밟고, 12월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캘리포니아 대학 연설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계획할 때”라고 말했다.

이달 초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11월 회의에서 긴축 속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앙 호프만 손버그투자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의 매파 움직임이 9회까지 왔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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