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도 경고...“경기침체 위기 대비해야”

입력 2022-10-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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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021년 11월 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연설하고 있다. 글래스고/EPA연합뉴스

최근 월가에서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이러한 경고에 목소리를 보탰다.

1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전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CN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포스팅했다. 이와 함께 "지금 경제에 대한 가능성은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썼다. 지금의 경제 상황을 봤을 때 미국 경기 침체에 빠질 수도 있으며, 이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월가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인 솔로몬 CEO는 CNBC의 스쿼크박스 인터뷰에서 "더 많은 변동성이 생길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며 "매우 어려운 경제 시나리오가 닥칠 것이라는 의미까지는 아니지만, 미국에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이끄는 골드만삭스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했지만, 기업의 리더와 투자자들 모두가 현재 축적되고 있는 리스크를 이해하고, 이에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솔로몬 CEO는 "조심해야 할 시기"라며 "만약 리스크 기반 사업을 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을지를 더욱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시장에서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도 최근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며 앞으로 6개월 안에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연준도 긴축 정책으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 이미 올해 미국 경제는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9월 연준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신용카드 데이터와 관련 정보는 소비자 지출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기를 둔화시킬 수 있지만, 소비자가 버티고 있어 우려하는 것 같은 침체는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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