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감, "조국 징계" vs "김건희 경력" 여야 대립

입력 2022-10-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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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국회 교육위원회 서울대 등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징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서울대 경영전문석사 경력 등을 문제 삼으며 맞붙었다.

19일 열린 교육위 국감에서 여당 측은 서울대의 조 전 장관 징계 시점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오세정 서울대 총장에게 "2017년 이후 기소된 서울대 교원이 20명이었는데, 두 사람에 대해 징계 요구를 하지 않았다. 조국과 이진석 교수(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라고 지적했다.

오 총장은 조 전 장관의 징계 시효가 지났다는 지적에 대해선 "다른 건수가 있어서 시효가 남아있다"며 "대법원 판결에 의해 포괄적인 징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실장에 대해선 "청와대 파견기간 중이었기 때문에 징계권이 청와대에 있다"며 "우리들이 징계하는 것이 권한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 딸에 대해서도 정 의원은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라는 게 확인됐다"며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고려대가 입학 취소를 결정했고 한영외고에서도 정정 완료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을 졸업해야 대학원에 갈 수 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도 당연히 입학 취소를 해야 하는데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며 "유독 서울대만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야당 측에선 김 여사의 경력 문제를 집중 공격했다. 김 여사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EMBA 과정을 이수하고 경영전문석사 학위를 받은 뒤 국민대에 낸 이력서에 ‘서울대 경영학 석사’라고 기재한 점이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문석사한 사람이 경영 석사라고 말하거나 기재하면 허위 학력 기재나 허위 학력"이라며 "당사자가 착각할 수 있나. 사기 친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오 총장은 “착오나 실수거나 허위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

같은 당 문정복 의원은 김 여사가 EMBA 과정에 입학할 때 소속기관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로 되어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등록금을 받은 계좌이체 내역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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