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이어 골드만삭스 CEO도 경기침체 경고…“지금은 조심해야 할 때”

입력 2022-10-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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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사업 결정에 신중해야”
“미국이 불황 겪을 가능성 충분”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5월 2일 한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베러리힐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거론하며 투자자와 사업가에 신중한 태도를 당부했다.

18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가 투자와 사업 결정을 더 어렵게 할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금은 신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위험 기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면 본인의 위험 심리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솔로몬 CEO는 “나는 여러분들이 (미국 경제에) 더 많은 변동성이 있다는 것을 예측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다고 우리가 실제로 어려운 경제 시나리오를 쥐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미국에서 불황을 겪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 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주당순이익은 8.25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업계 전문가의 경기침체 경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의 약 3분의 1이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과 싸움은 현시점에서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는 “심각한 경제 역풍이 더해진다면 이미 경기침체를 겪는 유럽에 이어 미국과 세계 경제도 6~9개월 후 침체할 수 있다”며 “끝없이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통화 긴축의 확인되지 않은 부작용 등이 경기침체의 잠재적 지표”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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