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KTX-이음 타고 용산~속초 99분 만에 간다…동서고속화철도 착공

입력 2022-10-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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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2.4조 투입, 화천ㆍ양구ㆍ인제군 철도역 첫 신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노선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2027년에는 준고속철도인 KTX-이음을 타고 용산에서 속초까지 99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강원도 속초 엑스포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지자체, 공사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식을 개최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서울(용산)에서 춘천을 거쳐 속초를 연결하는 국가철도망의 핵심 노선으로 6년간 93.7㎞의 철도를 신설하며 2조4377억 원이 투입된다. 정거장은 화천, 양구, 인제, 백담, 속초역 등 5개소가 신설되고 기존 춘천역을 개량한다.

KTX-이음은 최대 속도 250㎞/h를 내며 운행횟수는 하루에 용산~춘천 12회, 용산~속초 20회로 계획돼 있다.

이 철도가 개통하면 KTX-이음 열차를 타고 서울에서 속초까지 환승 없이 1시간 39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기존 ITX+버스(총 195분)를 이용하거나 승용차(약 3시간)를 이용하는 것보다 이동시간을 1시간 반 이상 단축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대부분 구간이 터널로 건설돼 폭설 등 기후 영향 없이 상시 운행이 가능하다.

또 그동안 접경지역 특성상 지역 발전에 제약이 있던 화천, 양구, 인제군에 최초로 철도역이 신설돼 지역 발전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생산유발 효과 2조3498억 원, 일자리 창출 4만8890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 수도권 접근성 개선을 통한 관광수요 증가를 전망했다.

아울러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속초에서 동해선과 연결되며 강릉~제진 구간(2027년 개통 예정)을 따라 포항, 울산, 부산까지 철길로 이어져 기존 경강선과 함께 강원권 고속철도망의 구축으로 전국 2시간대 생활권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에 착공하는 동서고속화철도는 물론 강원권 교통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속해서 교통 불균형을 해소해 어디서나 살기 좋은 국토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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